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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의 세상보기'에 해당되는 글 15건

  1. 2009/12/03 생각대로 해 그게 답이야 (9)
  2. 2009/10/02 헌혈했어요 (6)
  3. 2009/08/01 봉사하는 사람이 우대받는 사회 올까 (6)
생각대로 하는 게 대세다. 하지만 생각하자마자 실천에 옮기고야 마는 행동파, 하고자 하는 일은 끝까지 해내야만 직성이 풀리는 책임파에게는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 바로 그 생각의 검증이다. 생각한 일을 실천하며 끝까지 붙잡고 있어야 한다면 최소한 두세번은 자신의 생각이 옳은지, 다른 대안은 없는지, 자신의 심신을 피곤하게 하지는 않는지 물어봐야 계속 할 수 있다. 사랑은 지치지 않을지라도 사람은 지치게 마련이다. 특히 자신이 행동에 의문이 들고, 그 선택이 옳았는지 계속 고민된다면 곱절로 지치고 곧 손을 놓게 될 것이다. 이럴때 '이래서 나는 안돼'라던지, '나처럼 우유부단한 성격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을꺼야'라는 등 자신의 능력을 탓하기 보다는, 내가 지금 하고있는 일을 시작할 때 제대로 검증했는지 물어보자. 자신을 '우유부단한 사람','끈기없는 사람'으로 평가하는 것 만큼 매사에 추진력을 잃게하는 건 없다. 오히려 그대는 매우 실천력이 좋은 사람이며, 하고자 하는 일에 책임감이 두꺼운 사람이다. 다만 스스로 검증하지 않은 선택이 브레이크가 되어 추진력을 잃게 만들고, 결국엔 당신의 행진을 멈추게 한 것 뿐이다. 

나는 결국 모든 원인이 나에게 있다는 걸 알았다. 그 때 한 번 더 생각해봤더라면, 당장 실행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을 조금만 참았더라면,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영영 없을 것 같은 생각을 버렸더라면, 지금 알고 있는걸 그 때도 알았더라면. 어느 누가 말했던가 인생은 B to D라고. Birth로 시작해 Death로 끝나는 인생 여정에 Choice의 연속이라고. 모든 게 선택이고 나는 그동안 내 생각대로 선택한 것에 최고의 가치를 두며, 그걸 배우기 위해 대학에 갔노라고 떠들어왔지만 결국은 그 틀이 나를 더 후회하게 했다. 태어남과 죽음 사이엔 선택만 있는 게 아니라 깊은 고민과 사려깊은 혜안, 남의 지혜를 통해 배우는 것들까지, 생을 위한 무수한 노력이 있다. 그것이 없는 직감과 무모한 도전, 책임지지 못할 선택은 잘못된 결과로 끝나지 않고 자신으로 하여금 더이상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게 한다.

오랜만에 나를 되돌아 보던 중, 모든 것이 중도하차로 끝나 있는 길을 발견했다. 그 길에 서있는 열차는 뭔가를 하고자 하는 의욕과 그것을 실재 움직여 해내야 하는 몸, 그 사이에서 때론 힘을 주고 때론 기운빠지게 하는 마음의 삼박자가 어긋난 상태였다. 나 외에 다른사람에게서 추진력을 받아 힘겹게 굴려오던 바퀴들은 주변에 아무도 없이 홀로 있고 나서야 비로소 스스로는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는 걸 알았다. 뜨거운 엔진은 어느 방향이라도 주어지면 달려나갈 기세이고, 날선 바퀴는 어떤 길에서건 미끌어지듯 나아갓 듯 날렵했지만, 이미 오래전에 홀로 남겨둔 운전대는 방향을 잡아주고 끝까지 함께할 사려깊은 운전수를 기다리고만 있었다.

그게 나였건만.

이제 문제의 실마리를 찾았다. 때론 자신의 선택을 후회해야 한다. 좀 더 영리하게, 좀 더 깊게 고민하지 않았던 순간의 선택은, 오히려 그런 노력을 하기 싫어 던진 무책임에 불과하다. 깊이 생각하자. 그리고 나서 생각대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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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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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06 04:48 김민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뭘 시작하든 끝을봐야 남는것이 있는거같아용.

  2. 2009/12/14 10:02 다른미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이네... 글 잘보고있다. ^^

  3. 2010/02/22 19:07 송영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이형 저 휴가나왔습니다 ㅋㅋㅋㅋ잘지내시죠? 저번에 부대에서 전화했었는데 없는 번호라더라구요 ㅋ
    저 대구에서 근무중입니다 ㅋㅋ

    • 2010/03/09 17:32 박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구야~!?ㅋㅋㅋ 한 번 면회가야겠구만:)전화번호는. 네이트온 쪽지로 보냈다. 건강하게 잘 생활해라!

  4. 2010/03/05 06:55 보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크게 공감합니다. 당장실행해야할것 같은 조바심을 조금만 참았더라면... 하고자하는 의욕과 할수없는일, 실재해야하는 일들.
    열심히 고민하고 선택하는데도 늘 버거워지네요.^^

    찐님! 잘지내고 계시죠?^^ 얼굴본지 너무 오래되- 사진으로나마 반갑게 보구갑니다!!

    • 2010/03/09 17:33 박진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은!ㅎㅎ 어떻게 지내니? 내가 적극 홍보한 것도 있지만 ㅋㅋ 방문해줘서 고마워:) 학교 잘 다니지?

내 몸에 바늘이 꽂히는 따끔한 느낌은 전혀 익숙해지지 않는다. 오히려 항상 그 자리라 내 팔이 걱정되기도 하는 헌혈. 오늘로 열두 번째다. 외국에서 한 것까지 더하면 열네 번.

의식적으로 헌혈을 하는 편이다. 목표는 그저 꾸준히 하는 것. 주변에 헌혈이 몸에 안 좋다는 사람부터 건강을 위해 꼭 해야 한다는 사람까지 그 이해가 다양한데, 경험을 통해 헌혈증의 도움을 직접 본 사람부터 일정 횟수를 하면 제공받는 사은품(30번하면 은장과 손목시계, 50번하면 금장과 또 손목시계를 준다.)을 기다리는 사람까지 그 목적도 여러 가지다. 나는 그 어디쯤 일까.


특별한 횟수에 목표를 세운 건 아는 형의 손목시계를 봤을 때였다. 내 눈에 명품보다 아름답게 보인 그 시계를 향해 한동안은 꽤 꾸준히 했던 기억이다. 다만 전혈헌혈만 하는 내겐 매번 두 달씩 기다려야했기에 목표까지는 멀고 길었는데, 얼마 전 방문한 적십자 혈액원 홈페이지에서 나의 첫 헌혈부터 어제한 헌혈까지의 모든 기록이 남이 있는 걸 보고 매순간 그곳에 깃든 특별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일본 유학중에도 두 번 헌혈했다. 일본도 피가 부족하다는 말에 한국과 전 세계는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알았는데, 헌혈을 하며 알게 된 한국과 일본의 다른 점 두 가지는 흥미로웠다.

첫째, 일본에서는 개인이 헌혈을 하면 헌혈증이 아닌 헌혈수첩을 줘 10번까지 한 장에 기록할 수 있게 한다. 헌혈 전에 헌혈수첩을 제시해야하는 것도 특징이다. 한국에서 매번 헌혈증과 다양한 사은품을 나눠주는 모습이 떠올랐는데, 헌혈할 때마다 좋은 일 했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고 필요에 따라 헌혈증을 쉽게 양도할 수 있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다는 인상이었다면, 일본인들이 헌혈수첩을 가지고 있다가 직접 제시하는 모습은 헌혈자가 자신의 헌혈 기록과 사회기여의식을 직접 관리한다는 인상이었다.


두 번째, 일본에서는 성분헌혈과 전혈헌혈을 포함해 1년에 남성 1200ml, 여성 800ml까지 헌혈할 수 있다. 전혈은 1년 에 3회 이내, 전혈헌혈 후 12주 이내 헌혈 금지 등 한국의 그것(한국에서는 전혈은 1년에 5회까지 할 수 있다는 조건이 있을 뿐이다.)과는 달랐다. 사실 각 나라마다 국민의 건강상태 등에 따라 헌혈제한 기준을 다르게 두고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는데, 하필 우리보다 부자나라에서 헌혈은 더 적게 해야 한다는 게 은근한 열등의식을 일으켰다.(내겐 영화 챔피언의 감동이 큰 만큼 피와 가난에 대한 스키마가 아직 남아있다.)한국도 인구가 늘어나면 헌혈가능횟수가 줄어들까. 한국인이 일본인보다 건강하다는 걸로 이해해달라는 간호사의 말이 아직 나를 설득할 뿐이다. 목표한 헌혈기념 시계획득까지 18번 남았다. 3,4년 후로구나. 역시 익숙해지지 않고 따끔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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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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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02 20:05 누네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동에 있는 헌혈카페에서 주로 하는데 3번 했더니 초코파이 한박스를 주더라구요^^ 군대에 있을때부터 꾸준히 하는데 헌혈 부족국가라는 생각을 하고, 또 헌혈증을 필요로 하는 주변 분들을 보면 꼭 하고 싶더라구요~!

  2. 2009/10/05 19:07 새벽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시계 받았는데...ㅋㅋ
    열심히 노력해봐....
    나도 처음 헌혈 했을때가 생각난다.
    처음에는 고딩때 그저 영화티켓을 받을 생각으로 헌혈을 시작했는데...
    한번 두번 하며 생겨난 헌혈증이 그 누군가에게는 유용하게 쓰일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뿌듯하더군...ㅋ

  3. 2009/10/07 23:50 혁명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헌혈할때 겁나게 아플꺼같아요. 안아파요?ㅜㅜㅜㅜㅜㅜ

책장을 정리하던 중 잊고 있던 봉사활동증서를 우연히 발견했어요. 지난해 국가적 재앙이었던 태안 기름유출사고 이후 지역 회복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태안앞바다로 떠났죠. 총학생회에서 도구를 공동구매하고 관심있는 학우들에게 연락해 새벽같이 떠난 첫번째 봉사활동은 진눈개비에 젖어 돌아온 기억이네요. 인천대학교 개교기념일을 맞아 가수 김장훈씨와 함께 했던 두번째 봉사활동은 비교적 많은 인원덕에 북적북적 즐겁게 다녀온 기억입니다.

누구는 제게 총학생회 1년 간 봉사활동으로 충분하지 않느냐고 묻지만, 이건 개인이 가슴에 묻고 지닐 행복한 추억이고요. 많은 학우들의 봉사활동 실적 등의 경력을 쌓는데 도움을 주고자 자원봉사에 대해 알아보던 중 '자원봉사 마일리지제'를 알게되었습니다.

요약을 하자면 자원봉사자에게 인센티브를 줘 자원봉사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건데요. 제 고향인 원주에서는 일정 기준을 넘긴 자원봉사자에게 '마일리지증' 또는 '할인쿠폰'을 제공해 지역 내 공공기관과 영화관(1000원할인) 음식점 학원 등 협약을 맺은 사업체에서 5~10%정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더군요. 개인적으론 현재 추진 예정인 '원주국민체육센터'에서 할인을 받게 되길 손꼽아 기다립니다.(가는 곳이 체육관밖에 없어요;)

하지만 적용 대상이 자원봉사종합관리시스템에 등록된 봉사자이므로 자신의 봉사활동 실적을 동네 자원봉사센터에 알려줘야해요. 그래서 저도 확인증을 들고 센터를 찾았죠.


다음날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보니 제 실적이 기록되었더군요.


처음엔 그동안 제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돌아볼 수 있는 '기록'으로서 마일리지제도를 찾았어요. 그런데 자원봉사를 장려하기 위해 행정기관에서 이렇게 힘쓰고 있는 걸 보니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사회적 기업을 그저 착한일도 하고 돈도 버는 기업정도로만 홍보하고 있는 노동부의 마케팅과,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부 기업의 모습을 볼 때와 비슷한 감정이었는데요.

봉사활동이 채워야하는 성적이라는 고유명사가 되어버린 한국사회에서, 자원봉사자에게 주는 갖가지 우대가 일시적인 특혜나 선물로 여겨지지 않길 바라며, 자기 지역의 큰 일에 함께 마음을 모아 따뜻한 손길을 나누는 사람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랬습니다.  이런걸 사회적 노동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참 자원봉사마일리지제도는 각 지자체마다 시행규칙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자기 지역의 규칙을 유심히 살펴보는 게 좋아요. 인천에 있을 땐 제가 쌓아둔 봉사활동시간이 다른사람의 자원봉사를 받을 수 있는 마일리지제도였던 기억이네요:) 끝으로 작년도 최우수봉사기관으로 선정된 원주시자원봉사센터의 사진과 원주시자원봉사 마일리지제운영계획입니다.


『원주시 자원봉사 마일리지제 』운영 계획
□사업취지
○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관심 향상                 ○ 자원봉사자들의 봉사활동실적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통합관리○ 자원봉사 활동의 인정체계 구축과 정보의 신뢰성 향상                ○ 자원봉사자들의 봉사활동 참여에 대한 자아만족 실현
○ 인증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과 자원봉사자의 활성화에 기여
□추진방향
○ 자원봉사 마일리지 통장 및 마일리지증 발급                               ○ 자원봉사자 인센티브 제공
○ 철저한 봉사활동 실적관리                                                            ○ 마일리지 칭호 부여 및 매월 우수자원봉사자 선발 및 시상
□사업개요
○ 사업의 명칭 :『원주시 자원봉사 마일리지제』 운영                       ○ 추 진 대 상 : 자원봉사종합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마일리지 시행기준일 : 2007. 1. 1
○ 추 진 내 용
- 마일리지제 운영 시스템 구축 : 마일리지 통장 및 마일리지증 발급
- 우수자원봉사자 인센티브 제공 :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할인쿠폰제 운영
- 우수자원봉사자 인정 확대 : 자원봉사자 칭호 부여, 이달의 으뜸봉사자 및 우수 봉사단체 선정

1. 자원봉사 마일리지 기록관리 시스템
(가) 자원봉사 마일리지 통장 발급
○ 발급대상 : 센터에 등록되어 활동실적이 2회 이상 또는 활동시간이 10시간 이상인 자원봉사자
※ 1회성 자원봉사 참가자는 발급 제외
○ 발급내용 : 자원봉사자의 봉사활동내역 및 봉사활동시간(누적시간)
(나) 자원봉사 마일리지증 발급
○ 운영방법 : 마일리지증(카드) 발급                                               ○ 발급주체 : 강원도지사
○ 발급기준 : 연 활동실적이 24회 이상 또는 72시간 이상 자원봉사자
○ 발급시기 : 월별                                                                            ○ 유효기간 : 발행일로부터 1년
○ 마일리지증 활용 : 할인가맹점 이용 및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2. 우수 자원봉사자 인센티브 제공
(가)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 감면대상 : 시(市)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물- 공영주차장, 공원, 체육시설, 문화시설, 박물관, 공연장, 수련원, 도서관 등○ 감면범위 : 마일리지증 소지자에게 시설이용료 10~50% 감면
(나) 자원봉사자 할인쿠폰제 운영
○ 발급기준 : 월 봉사활동 실적이 4회 이상 또는 16시간 이상 자원봉사자
○ 발급시기 : 월별                                                                           ○ 발급방법 : 발급기준에 해당하는 자원봉사자에게 할인쿠폰 1매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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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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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01 2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 2009/08/01 2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3. 2009/10/02 20:06 누네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취업할 때에도 봉사활동 시간이 있었던게 도움이 되었었는데요.. 갈수록 그 중요성이 더해갈것임은 자명하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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